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카카오톡 업데이트 이후 반응이 심상찮습니다.<br><br>'카톡만의 정체성이 사라졌다'면서 악평이 쏟아지고 있는데요.<br><br>오죽하면 업그레이드 이전 버전으로 되돌려달란 요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><br>오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새로 업데이트된 카카오톡 '친구' 탭 화면입니다.<br><br>SNS 화면처럼 친구가 새로 올린 프로필 사진이 크게 보입니다.<br><br>화면을 내리니 광고 영상과 숏폼 영상들도 나옵니다.<br><br>친구 목록만 보여주던 이전과는 확연히 다릅니다.<br><br>업데이트 직후부터 사생활이 과도하게 노출되고 광고가 크게 늘어났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.<br><br>10년 전 사진이 올라오거나 원치 않는 이들의 일상이 공유된다는 겁니다.<br><br>[유은철 / 서울시 중구]<br>"평소에 친하지 않았던 사람들 소식도 보게 돼서 불편해졌던 것 같아요. 카카오톡은 업무적으로도 그렇고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보니까."<br><br>앱스토어에는 평점 '1점'을 달며 '업데이트 이전으로 돌려달라'는 리뷰가 빗발치고 있습니다.<br><br>사생활 보호를 위해 과거 프로필을 삭제하거나 프로필 노출을 제한하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습니다.<br><br>새로 업데이트된 저의 카카오톡 화면입니다.<br><br>제가 예전에 올린 사진들이 이렇게 피드형으로 나열돼 있는데요.<br><br>내가 올린 사진이 노출되는걸 원하지 않으면 설정에 들어가서 '프로필 업데이트를 나만보기'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.<br><br>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업데이트 이전으로 돌아가는, 비공식적인 다운그레이드 방법까지 공유됩니다.<br><br>이용자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카카오 측은 개선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.<br><br>카카오 관계자는 "이용자 피드백과 반응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"며 "업데이트 전으로 돌아가는 방법보다는 개선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게될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채널A뉴스 오은선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박찬기<br>영상편집:차태윤<br /><br /><br />오은선 기자 onsun@ichannela.com